21일, 정윤영 교수팀 중부권에선 처음

건양대학교병원(원장 이영혁) 이비인후과 정윤영교수팀이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을 성공했다.

인공와우란 소리 전달경로인 귀속의 유모세포가 손상되거나 상실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그 기능을 대행하게 되는 전기적인 장치로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나 촉각기 및 다른 보조도구로는 말소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된다.

현재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장치와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앓고 있는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대상으로는 언어를 이미 습득한 후에 청력손실이 왔거나, 청력손실 기간이 짧고, 수술 및 재활에 대한 동기가 크고, 가족의 지지도와 교육적 환경이 적절한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

수술을 집도한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윤영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국내에서 수술 가능한 병원이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적으로 약 10여개의 병원으로 한정되어 있다”며, “중부권에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건양대학교병원이 처음이어서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대전!충남지역의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 또는 귀머거리 환자들이 수술을 위해 타 지역까지 애써 찾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수술을 받는 박상민 군(6세)은(충남 계룡시 두마면) 2세 때부터 청력을 잃고 생활해 왔다. 박군은 수술 후 언어치료 등 재활과정을 거쳐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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