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학 4개 전문분야별 연구 주력

80여평 규모, 최신 연구시설 갖춰
17일, 김안과병원서 개소식 성료

건양대가 안과학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첨단시설을 갖춘 '명곡안연구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착수했다.

건양대학교는 17일 서울 김안과병원에서 김희수총장과 이재흥연구소장, 김안과병원 김종우원장, 김태연 연구부장을 비롯 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안과병원 별관 7층 연구소에서 '명곡(明谷)안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김희수 총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명곡 안연구소를 세계 안과의학을 선도하는 연구소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국제 학계에서 인정하는 좋은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세계 안과학계에서 주목받는 연구소가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연구소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은 ‘연구 가능한 인적자원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와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느냐’인데, 각 안과학 분야별로 외국에서 2~3년씩 리서치를 하고 온 스태프들이 있고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재흥 소장은 "김안과병원은 안질환에 관한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소중한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연구소를 주축으로 임상연구는 물론 기초연구를 충실히 수행하여 안과학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과분야의 기초의학 진흥이라는 기치를 내건 명곡안연구소는 80여평의 규모에 총 4억여원을 투입해 각종 실험실과 세포배양실, 동물사육실, 첨단 실험장비 등을 갖췄다. 특히 연구소에서는 분자생물학 실험, 동물세포 배양 및 세포의 냉동보관과 관찰, 미생물 세포 배양실, 토끼와 쥐를 키울 수 있는 동물사육실 등이 있다.

또한 연구소에는 2억5천여만원을 들여 DNA 증폭장치, 전기영동이나 형광물질 탐색을 위한 영상 분석 시스템, 현미경, 원심분리기, 증류장치, ELISA reader 등이 갖춰져 있다.

연구소는 산하에 망막연구부, 각막 연구부, 녹내장 연구부, 안성형 사시 연구부 등 4개 연구부를 두고 분야별로 안과 분야 기초의학 연구에 나서게 된다.
연구소는 또 내년 8월경 국내외 안과분야 석학들을 초청해 ‘명곡 안연구소 개소 기념 국제 안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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