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료진 내원… 소아심장병 연수 시작

'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프로그램' 일환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베트남에 심장수술 노하우 전수를 시작해 주목되고 있다. 또한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술지원팀의 현지 파견 등이 포함된 본격적인 '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병원은 "최근 베트남 국립아동병원 소아과ㆍ흉부외과 의사를 포함해 의료진 5명이 내원해 내달 30일까지 약 두달간 소아심장병 술기를 전수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연수기간 중인 이달 말경 베트남 소아심장병 어린이 4명을 삼성서울병원에 초청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 국립아동병원의 요청으로 삼성서울병원 선천성심장병 수술팀이 현지를 방문, 심실중격결손 아동 등 5명에게 수술을 시행한 것이 계기가 돼 시작됐으며, 10월초 병원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지원규모는 2007년까지 25만달러(약 3억원) 규모로 앰블런스와 의약품 지원 등 물품지원과 의료기술지원팀 파견과 연수 등이 포함된다.

병원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기적인 수술제공의 차원을 넘어서 소아심장 수술에 있어 장기적인 술기이전을 목표로 한다"며 내년부터는 연 4회에 걸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국립아동병원은 약 500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으로, 2002년 베트남 정부지정 최우수 아동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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