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현실화, 병원!의사 수가 분리 시급


의료전달체계 개선, 인력지원책 마련도
28일, 중소병원 전국대회서 결의

전국중소병원협의회는 주민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중소병원이 경영난 가중으로 수년째 두자리수 도산율을 기록하는 등 생사의 기로에 선 것을 강력 개탄하고 자립 할 수 있는 생존기반 마련에 정부가 즉각 나설 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에서 모인 400여명의 중소병원장들은 28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2003 중소병원 전국대회'에서 현재 최악의 경영난에 처한 중소병원의 회생을 위해서는 수가현실화,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문인력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이의 실현을 위해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철수 회장을 비롯한 회원일동은 이날 결의에서 중소병원의 공동화 현상을 막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수가체계를 의사수가와 병원수가로 분리하는 것은 물론 병원급 의료기관 의 외래환자 본인부담금을 조속히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병원급 의료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병의원간 기능 재정립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중소병원의 전문의사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 및 전공의를 파견할 수 있도록 선발기준 완화 등의 정책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이날 전국대회에서는 중소병원 운영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중소병원에 대한 문제점 및 정책방향(변철식 복지부 보건정책국장)'과 '진료비 심사와 관련된 중소병원의 문제점 및 대안(노은현 심평원 심사담당상무)'에 관한 보고 및 중소병원 활성책 마련을 위한 종합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중소병원 전국대회에는 박종웅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김광태 병협회장 등을 비롯한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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