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1개 대학원 참여 사이버 강좌

WHO-美 보건대학원 학위인정 추진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아 국제적으로 대학간 사이버교육 강좌 개설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아·태 지역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가 최근 개설되어 본격적인 교육에 나선다.

 아시아태평양 보건대학원협의회(APACPH)는 지난 20∼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35차 이사회에서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를 개교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이를 총괄할 사이버대학교로는 연세대 보건대학원(원장 유승흠)이 담당하기로 협의회측과 기술자문을 담당할 LG-CNS, 그리고 연세대 보건대학원 삼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 협의회는 1984년 아-태 지역 국가중 미국의 3개 보건대학원을 비롯하여 호주, 일본 등 20개 나라에서 51개 주요 보건대학원들로 구성된 국제 비영리기구로서 WHO, UNICEF 등과 상호 공조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 서울대, 인제대 등 3개교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사이버대학교는 그 필요성이 인정되어 2년전부터 설립을 논의해 오다가 이번에 최종 확정되었는데 회원 기관의 이용은 물론 나아가 세계보건기구의 인정을 받아 전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으로 있다. 특히 앞으로 각종 단기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석사학위 과정도 개설할 예정으로 있어 WHO 등에서 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으면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없게 된다.

 이에 앞서 연세대학교는 '세계화, 정보화, 특성화'의 비전을 갖고 세계 100위권 대학진입을 위해 이미 사이버교육센터를 설립하여 정보화 구현의 최첨단 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이번 사이버보건대학교 개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e-camper 구현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잇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지난 봄학기에 1개, 그리고 이번 가을 학기에 4개의 사이버 강좌(온라인-오프라인 동시)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의 최고책임자(CEO)로 취임한 유승흠 연세대 보건대학원장은 "앞으로 WHO는 물론 미국 보건대학원 인정평가위원회 등으로부터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아 정규 교육과정과 동일한 혜택이 주어지도록 발전 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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