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내 증상 악화 많아 조기검진 필요


아주대병원 방오영 교수 환자분석 결과

한쪽 팔이나 다리에 저림현상이 오거나 마비증상을 일으키는 가벼운 뇌경색이라도 혈관협착이 있다면 약물치료와 혈관확장술 시술 등을 받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방오영 교수는 비교적 가벼운 뇌경색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102명을 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들 중 37명(36.3%)에서 혈관협착이 발견되었으며, 이중 21명은 혈관협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102명 중 약 21명(20.6%)은 1~2주내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병원을 다시 찾았던 것으로 밝혀져 증상은 가볍게 나타났지만, 실제로 환자의 혈관은 심하게 막혀있어 조기에 뇌경색 증상이 심해지거나 다시 재발되어 심한 후유증이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가벼운 뇌경색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혈관의 협착여부를 확인하고, 약물치료(혹은 스텐트 삽입술) 등을 꾸준히 하여 치명적인 뇌졸중을 예방해야 할 것으로 제기됐다.
방오영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뇌경색 증상이 가벼우면 아예 무시하거나 정밀검사는 물론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뇌졸중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벼운 뇌경색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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