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하 전체 환자의 3분의 1 차지

운동 손상·컴퓨터 사용이 주요인 지적

- 삼성서울병원 오십견클리닉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50대에 생긴다하여 이름붙여진 오십견(五十肩·유착성관절낭염)이 최근 젊은층에서 증가추세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오십견클리닉이 95∼2002년까지 8년간 오십견 환자 1,817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40대 이하가 전체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환자의 22%(401명) △30대 이하가 6%(116명)를 차지해 10명당 1명꼴로 나타났으며 △60대 27%(487명) △70대 8%(147명)순으로 노령층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50대는 전체환자의 36%(645명)로, 오십견이 더 이상 '50대'만의 질환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 클리닉 이강우 교수(재활의학과)는 "젊은층에서 각종 운동으로 인한 손상이 많고 최근 컴퓨터 사용량이 늘면서 같은 자세로 반복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작업중간에 스트레칭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십견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나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연부조직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생기는 일종의 노화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오십견 환자의 약 10∼15%에서 목디스크를 동시에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이강우 교수는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어깨가 굳어져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될 뿐 아니라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 불편한 상태로 지낼수도 있다"며 조기치료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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