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검사절차 통합·검진항목등 조정

가입자보호실 신설-대형병원 '건보안내센터' 운영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최근 건강보험을 둘러싼 제반 여건의 변화에 맞춰 보건예방활동 강화 및 건보 가입자보호를 골자로 한 기능강화를 위해 현재 1, 2단계로 나눠져 있는 건강검진 검사 절차를 통합하고 검진항목을 늘리는 등 건강검진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가입자보호실을 신설, 개인별 건강위험도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 고위험 가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사이버 건강상담실도 운영키로 했다.

건보공단은 최근 만성질환 및 노인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국민의 건강욕구가 크게 증가하는 등 건보를 둘러싼 제반 여건의 큰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그간의 자격관리 및 보험료 부과·징수중심에서 서비스제공기관으로 기능전환을 이루는 한편 대외의 부정적 이미지를 일소하기 위해 이같은 가입자 보호를 위한 토대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은 특히 도시지역까지 출장검진을 확대하고 검진의 질을 향상시키며, 검진 수검률이 낮은 지역가입자의 수검률을 현재의 24.5%에서 올해 중에 26.7%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공단은 이와 함께 대형병원에 건강보험 안내센터 시범 운영, 의료이용자 행동지침 마련, 소비자단체와 협력을 통한 가입자 권리찾기 사업 추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적절한 의료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도가 필요한 다빈도 진료자 및 중복수진자 등에 대해서도 전년도보다 계도 대상을 확대함과 동시에 선정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관리방법의 개선을 통해 사업을 내실화를 기할 예정이다.

공단은 아울러 보건기관에도 질병분포 통계제공 및 건강검진 결과 사후관리 자료를 공동 활용하는 등 보건기관과 연계한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하고, 주민 건강강좌개설 및 건강생활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수용성이 높은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개발, 실시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보험료 부과·징수 중심 기능에서 벗어나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기능을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가입자 보호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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