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sildenafil)가 폐동맥에 혈압이 상승하는 폐고혈압증 치료 잠재력이 있다는 보고서가 '서큘레이션'誌 24일자에 게재됐다.


런던 해머스미스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고산지대에 위치해 폐고혈압증이 흔한 키르기즈스탄에서 건강한 남성 자원자 10명을 대상으로 폐고혈압증을 유발하기 위해 위약 투여 1시간 후 저산소 공기(11%)를 30분간 호흡시킨 결과, 폐동맥혈압(PAP)이 56% 증가했다.

그러나 비아그라(100mg)를 투여한 후 같은 검사를 반복했을 때 PAP는 거의 정상을 유지했다는 것.

이러한 효과는 정상 쥐와 유전성 폐고혈압증 소인을 가진 쥐들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입증됐다. 비아그라가 음경에서와 같이, 약물 도달이 극히 힘든 폐동맥에서도 혈관 이완 작용을 한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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