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무의탁 환자들의 간병을 한 회원에게 병원비를 할인해주는 병원이 있어 화제.

순천향 구미병원(원장 이길노)은 현대판 품앗이를 실시중인 구미시니어클럽(김요나단 신부)과 사랑고리 협약식을 18일 갖고 품앗이에 동참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구미시니어클럽 사랑고리 회원들은 구미병원에 입원중인 저소득 무의탁 환자들에게 24시간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은 사랑고리 회원들의 진료, 입원, 종합검진 등을 할인.

이로 인해 병원은 소외받는 환자들을 돌보는 세심한 손길을 제공받게 됐으며, 환자들도 일방적이고 의존적인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어서 '일거양득'이라는 주위의 평가.

사랑고리는 회원들끼리 서로 간병이나 집수리 등 각종 서비스를 교환하는 일종의 지역 신용화폐. 회원들은 환자를 돌볼 때마다 사랑고리(1고리=5,000원 상당)를 받으며, 이 사랑고리를 환자에게 기증할 수도 있어 주위에서는 따뜻한 미담이 나올 것을 예상.

한편 '타임 달러'라고도 불리는 이 운동은 80년대 초 캐나다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퍼졌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 실정.

▲ 사랑고리협약식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구미시니어클럽(김요나단 신부)과 사랑고리 협약식을 18일 갖고 품앗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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