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 이후 916곳 증가




의약분업으로 동네의원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건강보험 급여를 청구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숫자가 처음으로 2만곳을 넘어섰다. 23일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서재희)에 따르면 요양급여 청구 의원수는 의약분업 전인 지난해 2분기 1만9,332개, 3분기 1만9,340개로 제자리 걸음을 하다 의약분업 시행이 본격화된한 4분기에 1만9,688개로 전분기 대비 1%(348개소) 증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 2만256개로 다시 2%(568개소) 늘어났다.

이는 의약분업에 따른 의원의 수입증가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4^4분기 이후 불과 6개월간 의원수가 4%(916개소)나 늘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도 지난해 2분기 655곳에서 올해 1분기 694곳으로 5%(39개소), 약국은 1만9,076곳에서 1만9,490곳으로 2%(414개소), 한방병^의원은 7,211곳에서 7,387곳으로 2%(176개소), 치과의원이 1만463곳에서 1만650곳으로 1%(187개소) 늘어났다.

반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44곳에서 43곳으로 1곳(이대 동대문병원) 줄어들고 종합병원은 287곳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진료 후 2년까지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숫자가 실제 의료기관수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대형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속해 있던 의사들이 개인의원을 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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