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과학적근거 제시...英스포츠과학지 게재 예정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그동안 가설로만 통용돼왔던 운동의 치매개선 효과가 실험적으로 입증됐다.

식약청은 1일 국립독성연구원 김용규 박사팀이 자체 개발한 치매쥐를 통해 연구한 결과 운동이 치매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앞으로 영국스포츠전문학술지인 스포츠과학지(J. Sports Science)에 게재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치매환자는 팔·다리근육이 약화돼 활동 위축을 초래하는데 운동이 치매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

그러나 실제로는 환자모집의 난해성과 조직샘플 구하기의 어려움 등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실험을 실시할 수 없어 이 주장에 대한 실험적 근거가 결여돼왔었다.

김 박사팀은 이번에 자체 개발한 'PS2변이 유전자 이식 치매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근육에 PS2변이 유전자가 특이적으로 발현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아 치매에 있어서 운동 효과를 연구하는데 적합한 실험적 모델 제시는 물론 운동이 치매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3개월간 치매쥐를 대상으로 운동을 통한 행동이상·Aβ-42 축적 등을 측정한 결과 런닝머신을 뛴 생쥐는 뚜렷한 행동이상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Aβ-42 축적이 감소했고 또한 총콜레스테롤치, 고콜레스테롤치, 저콜레스테롤치. 그리고 트리글리세라이드치는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이처럼 운동이 치매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은 운동효과로 나타난 저콜레스테롤치가 알파-세크레타제라는 효소활성을 유도해 Aβ형성을 저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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