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병원과 조인식 -의사·간호사 등 매년 연수키로

국립의료원·한스재단, 노르웨이 등 3개국 방문

과거 국내 의료선진화에 토대가 된 스칸디나비안 국가와의 의학교류가 재개될 전망된다.
국립의료원(원장 도종웅)은 28일 "스칸디나비안 3국과 협력병원 조인식을 갖고 의사연수를 비롯한 인적교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은 개원 45주년을 기념하여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스칸디나비안 3국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도종웅 원장과 한스재단 박인서 이사장(前국립의료원장)이 직접 이들 국가의 중요 대학병원을 방문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최대병원인 릭스병원 관계자들이 국립의료원을 방문하여 협력병원임을 공식 인정하는 문서를 교환하는 등 서로간의 우호적 관계를 확인시킨 바 있다.

도 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협력병원인 노르웨이 릭스병원을 비롯하여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병원, 덴마크의 국립병원을 잇따라 방문하고 각 병원 경영진과 상호간 인적교류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국립의료원은 향후 매년 3~4명의 의사와 약사, 간호사를 이들 병원에 파견해 선진 서구의료의 경험과 스칸디나비안국의 국민건강유지 방안을 연구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도종웅 원장은 "국립의료원이 스칸디나비안 3국의 도움으로 수립된 이후 이들 병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가져왔으나 최근 들어 상호간의 관심이 무뎌져왔다"며 "이번 협력병원 조인식을 통해 3국과의 관계복원과 더불어 유럽형 선진의학을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의료원 의료진의 스칸디나비안 3국 파견에 따른 모든 재원은 한국 스칸디나비안재단(한스재단)이 전액 부담하기로 양측이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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