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지식수출 주도…벤처·외국인 투자 등 기반조성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수출하는 발상의 전환과 이를 뒷받침해 주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산업자원부는 우리산업의 경쟁력 진단 및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산업경쟁력 대토론회'를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고 우리나라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컨설팅업체인 베인&컴퍼니는 이날 '지식수출 강국-21세기 한국 신산업정책 연구보고서' 발표를 통해 “IMF위기이후 한국기업들은 재무구조에만 주력해 산업경쟁력은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부처별로 추진되는 정책보다는 전 사업을 대상으로 지식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지식집약적 산업육성을 강조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인&컴퍼니사는 “이미 선진국들은 단순 물품이나 서비스를 수출하는 단계는 벗어나고 있으며 지식자체를 수출 대상으로 삼고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식기반 경쟁력지수가 42.2로 주위 아시아 국가인 일본(90.5), 싱가포르(66.8), 대만(60.6) 등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

베인&컴퍼니사는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 R&D, 벤처, 노동, 지적재산권, 외국인 투자 등 6개의 기반여건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지식수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세부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산자부가 실물경제를 포괄할 수 있는 산업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장재식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김광두 산업발전심의회 위원장, 산업발전심의회 및 분과위 위원, 국내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베인&컴퍼니(Bain&Company)사는 1973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세계 3대 전략컨설팅 회사이다. /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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