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방위적 압박에 의사회원 정서 격앙



지역-직역 의견수렴 후 투쟁수위 조절 할 듯

의료계는 “의사들을 건강보험 재정 파탄의 주범으로 내세워 집단 매도하면서 수진자 전회원 확대, 고가약 사용억제, 감사원 및 경찰의 특별단속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일련의 정부 조치에 대해 더이상 일방적으로 희생을 감수 할 수 없다”면서 제2의 의권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의료계의 이같은 강경대처 입장 선회는 그간 김원길 복지부장관 취임이후 잘못된 의약분업을 바로잡고,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재정파탄의 책임을 회피한채 언론등을 통해 의사들을 집단 매도하면서 강압적 행정을 펴고 있는데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정부와의 채널을 유지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던 의협집행부 역시 최근 정부의 잇따른 행정압박 등의 조치에 대해 더 이상 지역 및 직역단체의 강한 반발과 강경책 주문을 외면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의협집행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의협에서 시도의사회장단 및 직역단체 대표, 상임진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개진된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응 수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5일 예정된 지역 및 직역대표 연석회의에서는 전국 시군구의사회 대표자 회의 및 각시도의사회별 대정부 규탄대회를 비롯하여 전국집회 등이 논의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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