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강호 교수, 사회봉사상-강홍조 이사장 선정





올해 호암 의학상 및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재미의학자인 강호 교수와 충북재활원 강홍조 이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최근 제11회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하고 의학상에 미국 테네시대 강호 교수, 사회봉사상에는 충북재활원 강홍조 이사장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호암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美 테네시대 의대 강호 교수(67세)는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지난 70년대 중반 쥐 실험을 이용한 동물모델을 개발하여 당시 난치병으로 여겨졌던 류마티스 관절염이 항체가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임을 최초로 증명하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서울의대 재학 중 도미한 강 교수는 하버드의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미 테네시대 의대 내과 주임교수직을 6년간 수행했으며 현재 저명한 학술잡지(AJMS)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상에 확정된 충북재활원 강홍조이사장은 연세의대(69년)를 거쳐 77년 신경정신과 개원 중 충북재활원을 설립하여 지난 30년간 장애인과 노인의 권익신장 및 복지증진에 헌신하는 등 사회적 귀감이 되고있는 인물이다.

또한 강 이사장은 지난 83년 장애인 등록제 등 장애인복지발전 정책수립과 제도개선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정신지체 장애인의 대부로 불려 지난해 한국여자의사회가 선정한 제10회 길의료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호암상 수상자에게는 각 1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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