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로원 방문 분유·이유식·약품 전달


소외된 불우 유아들을 돕기 위한 소명감으로 지난 5월부터 의료계와 제약계에서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사랑의 분유 보내기 캠페인'이 첫 결실을 맺음으로써 참의료인 상을 실천하는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최병한)와 일동후디스(대표이사 이금기)는 지난 24일 서울 노량진소재 `성로원 아기집'을 방문, 분유와 이유식을 전달하고 71명의 원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휴일에도 불구하고 최병한 소아과개원의협의회 회장과 5명의 상임 이사진을 포함해 일동후디스 이중석 전무 및 김인호 부장, (주)페드넷 관계자 등 `사랑의 분유보내기 캠페인' 팀은 이들 유아들에게 필요한 분유와 이유식, 의약품들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특히 전달식에서 최병한 회장은 “불우한 환경의 아기들에게 분유나 이유식 등의 영양공급 못지않게 적절한 건강진단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무료 진료에 나서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어린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기와 부모들에게 분유 및 이유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사랑의 분야 보내기 운동' 출정식을 가진 바 있는 소아과개원의협과 일동후디스는 그동안 지원 희망자 접수를 받아 이날 처음으로 `성로원 아기집'을 선정해 방문하게 된 것.

전달식에 이어 수용되어 있는 0~3세의 영아 71명을 대상으로 최병한 회장과 장 훈 공보이사, 표진원 의료정보이사, 정해익 법제이사, 곽 현 기획이사, 김재윤 보험이사 등 6명의 의료진이 무료 진료를 실시했으며 검진 후 몸이 아픈 환아들에게는 준비한 약제를 지원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를 협찬해 준 제약사로는 삼아약품과 건일제약, 유유산업, 일동제약, 한국스티펠 등이 참여했는데, 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앞으로도 일동후디스측에서 기증받은 1억원 상당의 생산 분유 및 이유식을 불우한 환경의 영아들을 찾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성로원 아기집'은 한국동란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 11월 전쟁미망인과 고아들의 구호를 위해 창설되었으며, 현재 3세 미만의 어린이 71명이 생활하고 있다.〈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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