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 비강감염·알레르기 분야 집중조명

한국 등 50개국 전문의 800여명 참석

 제10차 국제비과학회(CIRS) 및 제22차 국제비강감염 및 알레르기 심포지엄(ISIAN)이 대한비과학회 학술대회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대회장 박인용·민양기·사무총장 이정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50여개국 400여명의 비과전문의와 국내 전문의사 400여명 등을 포함 총 8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비과수술의 기본 개념을 철학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하는 특별초청강연 및 최신의 비과학 경향을 알려주는 5개의 주제강연, 비과 임상 및 기초분야에서 논란이 많았던 15개 토픽을 선정하여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심포지엄을 비롯하여 다양한 자유연제와 포스터 연제 발표 및 그 중에서 뛰어난 초록들을 선정하여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한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또한 이번 서울대회에서는 새로운 치료법을 끌어내는데 주력한다는 학회 방침에 따라 전통의학 분야도 심포지엄에 참여시켜 '알레르기 비염의 새로운 치료방법'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국제비과학술대회는 1965년 일본을 비롯하여 유럽과 북남미 국가들의 비과학 모임들이 연합하여 창설된 학회로 일본 교토에서 첫 모임을 개최한 이후 매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이번 제10차 서울대회는 연세대 박인용 명예교수(하나이비인후과의원)가 대회장을 맡고 있다.

 국제비강감염 및 알레르기 심포지엄은 비과 영역의 다빈도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과 만성 부비동염에 관해 빠르게 발전하는 새로운 지식을 교환하기 위해 1976년 일본 동경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제12차 대회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제22차 대회는 서울의대 민양기 교수가 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이번 국제학술대회 기간중인 26일(일)에는 제26차 대한비과학회 추계학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한편 이번 서울학술대회는 2개 국제학회의 동시 개최로 인한 최대 학술대제전으로 '비과학 월드컵'으로 불리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대한비과학회 회장인 연세의대 이정권 교수가 공동 사무총장을 맡아 조직위원회(기획, 학술, 섭외 등)를 중심으로 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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