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 환자 MRA 진단 결과 23%서 발견




-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김옥준 교수 보고

 단순 두통 및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상당수에서 뇌혈관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고령이거나
심장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통한 조기검진이 요구되고 있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는 최근 단순한 두통, 어지럼증 환자
190명(남자 89명, 여자 101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혈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을 시행한 결과
23.2%에 해당하는 44명의 환자들에서 뇌혈관 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에 속했던 모든 환자들은 언어 장애, 팔다리 마비, 감각 장애 등과 같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이 전혀 없는 단순 두통과 어지럼증만을 호소한 환자들이었으며, 이중 나이가 많거나 혈액내 중성 지방 수치가 높고, 당뇨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MTHFR 유전자 TT형일 경우 뇌혈관내 동맥경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병원에서는 MRI 검사만을 실시, 뇌혈관내 동맥경화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MRA 추가검사에서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끊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에서의 MTHFR유전자는 크게 CC, CT, TT형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중 190명을 대상으로 채혈을 통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여 MTHFR유전자 유형에 따라 MRA를 실시한 결과 57명의 CC형 중
9명(15.8%), 94명의 CT형 중 20명(21.3%), 39명의 TT형 중 15명(38.5%)에서 동맥경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간단히 피검사로 MTHFR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유전자 유형이 TT형이 나오면 반드시 MRA를 시행하여서 뇌혈관내 동맥경화가 있는지 확인하여 치료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것으로 제시됐다.(표 1)

 또한 당뇨 환자 22명중
13명(59.1%)에서, 심근경색, 부정맥 등의 심장 질환 17명중 8명(47.1%), 혈중내 중성지방의 수치가 증가된 30명 중
12명(40%)에서, 그리고 연령별로는 60대에서 31.7%, 70대에서 34%에서 동맥경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표
2)

 한편 김옥준 교수는 "심장질환 혹은 당뇨가 있어서
뇌혈관을 촬영해본다는 것은 무리일수 있으므로 자신이 최소한 단순 어지럼증, 두통뿐만 아니라 환자의 특성상 뇌혈관내 동맥경화의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꼭 MRA를 찍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표1> MTHFR 유전자 유형 따른 뇌혈관내 동맥경화 비율

border=1>
















MTHFR 유전자 유형


CC형


CT형


TT형


유전자 빈도


57명


94명


39명


동맥경화빈도
(MRA검사결과)


9명(15.8%)


20명(21.3%)


15명(38.5%)


<표2> 어지럼증 환자 MRA검사 후 뇌혈관내 동맥경화 발병률

border=1>
















위험인자


당뇨


심장질환


고중성지방증


환자 빈도


22명


17명


30명


동맥경화빈도
(MRA검사결과)


13명(59.1%)


8명(47.1%)


12명(40.0%)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