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에 허갑범, 이사장에 김현승 교수 선임

회원 90여명 참여 '임상노인의학' 교과서 편찬
28일, 정총 및 추계학술대회 성료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지난 28일 200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학회 발전 및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이사장 중심체제로 개편하고 학술활동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연세대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정총에서는 새 회장에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허내과 의원장)가, 그리고 초대 이사장에는 김현승 연세의대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내과), 감사에는 이홍수 이화의대 교수(가정의학과)가 각각 선출됐다.

정총에서는 학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업무를 세분화하고 담당이사제 중심의 회무 추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기존 회장 중심제에서 이사장 중심제로 전환하는 회칙 개정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또한 노인의학전문의제도의 조기 도입을 위해 노인병학회와 학술교류 확대는 물론 추후 통합하는 방안을 내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는 400여명의 많은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성 골다공증의 새로운 약물치료, 노인만성 통증의 단계별 치료가이드, 노인 환자 처방시 놓치기 쉬운 약물의 상호 작용, 노인 고혈압의 최신지견, 노인 성기능 장애의 최신 약물치료 등 실제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강좌가 마련되어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지난 2년여에 걸쳐 90여명의 회원들이 공동 집필로 완성된 '임상노인의학' 교과서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학회 주요정책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어 이날 출간된 '임상노인의학(총서 3권)' 교과서에는 실제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의 진단 및 처방에 대한 내용이 상세히 실려 있어 일선 개원의와 수련의, 그리고 의대생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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