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보건의료 준비 '제3회 통일의학포럼' 27일 개최

안홍준·김춘진·문정림 여야 의원 참석

서울대의대 통일의학센터와 의료계 출신 안홍준·김춘진·문정림 여야 의원이 머리를 맞대고 북한 보건의료의 문제 진단과 함께 대북 보건의료 지원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26일 서울대의대 통일의학센터(소장 이왕재)에 따르면 여야 의료계 출신 의원(새누리당 안홍준 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민주당 김춘진 의원,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3인과 함께 공동으로27일 오후 2시 서울의대 대강당에서 '제3회 통일의학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는 각계각층의 보건의료 및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한 보건의료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를 주제를 통해 북한 보건의료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북한 보건의료 문제의 대북 보건의료지원을 통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통해 대북 보건의료지원에 있어서 올바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제1세션 '북한 보건의료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에서는 '북한의 경제적·환경적 변화가 영양과 건강문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와 '북한의 사회경제, 인구구조의 변화가 보건의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서울대의대 통일의학센터 홍윤철 교수와 박상민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이어 제2세션 '북한 보건의료 문제의 대북 보건의료지원을 통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에서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윤지현 교수, 고려대 보건학 협동과정 이요한 예방의학전문의, 서울대의대 통일의학센터 이혜원 교수가 각각 '북한 영유아의 영양 상태와 대북보건의료 영양지원', '북한 비감염성 질환의 질병부담과 대북보건의료 지원방안', '북한 모자보건 현황과 대북보건의료 지원방안'에 대해 발제를 하고, 발표 이후 통일평화연구원 박명규 원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통일의학포럼의 공동대표인 안홍준 의원은 "여야의 보건의료계 출신 의원 3인과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가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하는데 의의를 느낀다"며, "이번 포럼은 보건의료와 남북문제에 관심을 갖는 학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의 정확한 의료현실을 짚어내고 통일 이후 남북한 보건의료의 성공적인 통합을 준비하고 실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공유하는 의미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의학포럼의 공동대표인 김춘진 의원은 "지난해 북한의 영아사망률은 남한의 5.5배나 되지만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는 무너진 상황"이라며, "남북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인권 보호 차원에서 북한영아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 포럼을 통해 구체적 실마리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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