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제약산업 정책 방향, 의약품 R&D 흐름 등 폭넓게 논의

세계 3위 제약시장으로 해마다 두자리의 성장률을 기록중인 중국으로의 진출과 수출증대를 희망하는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유익한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오는 9월3일 중국 항저우에서 제3차 한·중 제약협회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양국 제약산업의 현황과 이슈, 제약산업 관련 정책방향과 의약품 수출입 동향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세미나에는 올해들어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제약산업 관련 규제권한이 강화되고 위상이 격상된 해당 부처의 관계자들이 참석, 정책기조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 박희영 사무관이 정부부처 변동사항 및 제약산업의 최신 정책기조를 설명할 예정이고 중국측에서도 국가식품의약품안전청(CFDA) 법제규제과 리야 우 차장이 강연자로 참석해 중국 정부의 제약산업 정책 기조 등을 밝히기로 했다.

또 양측의 제약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각각 양국의 의약품 수출입 현황 및 방향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경택 중앙대 약대 교수가 ‘우리나라의 의약품 R&D 흐름 및 정부기관의 협력’을 주제로 발표하기로 했고 중국측에서도 같은 주제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연판 제약협회 부회장은 “연평균 13%의 높은 성장률로 세계 3위 제약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현지에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양국 제약산업간의 정보교류는 물론 국내 제약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제약시장은 2004년 125억달러 규모에서 2011년 66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세계 제약시장의 빅3로 도약했으며 2014년에는 1,091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의약품 수출실적도 2008년 6,560만달러에서 2012년 1억8,848만달러로 3배 가까이 증대됐으며 국내 기업의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기업 인수 등 진출방식도 다각화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공동세미나의 의미 등을 감안, 홈페이지 공지와 회원사 공문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21일 접수 마감할 예정이다.

한·중 제약협회 공동세미나는 양국의 제약산업의 상호발전 및 정보교류를 위해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개최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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