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S^통합의료정보시스템 등 기술개발 박차




PACS 전문업체인 메디페이스(대표이사 김일출)가 최근 일본의 히다찌사 및 공립연구기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료정보시스템 전문가를 부사장으로 초빙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구현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영입된 이중순 박사(44세, 동경공업대 공학박사)는 지난 10여년간 일본 최고의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사인 히다찌사, MEDIS-DC(일본의료정보시스템개발센터), JIRA(일본화상의료시스템공업회)의 기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로 통료정보시스템 개발, 의료정보 보안시스템, 의료정보 IC카드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 박사는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의료정보시스템연구기관인 MEDIS-DC의 기술위원으로 있으면서 의료영상 및 자료의 위^변조 방지기술 연구와 후생노동성 표준안 개발에 깊이 관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중인 IC카드시스템의 연구개발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NICSS(차세대 IC카드시스템 연구센터)의 위원으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의료정보시스템의 표준화 및 보안기술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 박사는 일본 정부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프로젝트인 IHE.JP에도 참여하여 최근 국내 병원계에서 현안이 되고 있는 HIS(병원정보시스템)와 PACS간의 연동성 강화 및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개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유수한 대기업과 연구기관의 강력한 유치공세를 뿌리치고, 국내 업계로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 박사는 “기술연구와 제품개발 환경이 국내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일본을 떠나 국내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지금이야말로 내가 가진 경험과 기술을 고국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서 국내진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메디페이스와 같이 일하게 된 데에 대해서 “메디페이스는 외국 PACS업체와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서 향후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개발, 세계시장의 진출 등 잠재력이 매우 뛰어난 점과 김일출 사장의 의료정보화에 대한 깊은 이해심에 끌려 부사장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향후 메디페이스를 세계적인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업체로 성장시켜 국내 의료정보화에 기여함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국익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국내 의료계의 의료정보화에 대한 인식부족을 걱정하며 “외국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의료정보화의 국제표준화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이므로 의료기관은 DICOM, HL7 등 국제표준에 부합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하며, 미국의 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 Accountability Act) 등 진료정보보안관련법과 같은 강제적 조치가 국내에서도 시행될 수 밖에 없으므로 시스템 도입시 정보보안능력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막대한 투자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페이스는 이미 순천향병원의 PACS-OCS간 연동성공, Web-PACS 개발 등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금번 이중순 박사의 영입을 계기로 기존 PACS제품의 연동기능 확대와 진료정보보안시스템 강화,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개발 등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개발을 통한 `메디페이스 세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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