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人 집행위 구성, 투쟁전략 수립 등 주도



건보법 적용 시점 기해 투쟁 본격화 예상

의료계가 정부의 건보재정건전화특별법 제정 및 의료법 개정에 맞서 보다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한광수 의협회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의료계 비상대책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의사협회는 24일 오후 3시 회관에서 각시도의사회장 및 직역대표 등 27명으로 구성된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한광수 의협회장 직대를 선출 하는 등 투쟁조직체 운영방안 등을 마련했다.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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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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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한광수 의협회장 직무대행(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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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원장 이봉영 인천시의사회장
신상진 前 의협 의쟁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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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원 나 현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서울시의 대표)
김대헌 부산시의사회장
김완섭 대구시의사회장
박민원 광주시의사회장
홍승원 대전시의사회장
신현우 울산시의사회장
최영용 경기도의사회장
정종훈 강원도의사회장
채수만 충북도의사회장
김병기 충남도의사회장
김명웅 전북도의사회장
위각환 전남도의사회장
변영우 경북도의사회장
이원보 경남도의사회장
김순택 제주도의사회장
김동준 전문과개원의협의회장(집행위원)
김현집 의대교수협의회장
정영기 병원의사협의회장
이준구 임상강사 협의회장
류효섭 전공의 협의회장
최덕종 前 의협의쟁투중앙위원
박한성 前 의협의쟁투중앙위원
김방철 의협 보험이사(집행위원·간사)
김세곤 의협 공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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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이날 보다 강력한 대정부 투쟁전략 수립을 위해 한광수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산하에 부위원장 및 5인 집행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부위원장에 이봉영 인천광역시의사회장과 신상진 전의쟁투위원장을, 그리고 집행위원에 한광수 위원장과 2명의 부위원장, 김동준 전문과개원의협의회장, 김방철 의협보험이사(간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특히 이날 구성된 비대위 집행위는 지난해 의쟁투 운영위와 같이 향후 투쟁의 방법 및 시기 등 구체적인 투쟁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 브래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광수 위원장은 이날 위원장 선출에 앞서 “의협회장이 비대위 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은 대정부 투쟁전략 차원서 신중히 결정되어져야 한다”면서 위원장직 겸임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나, 결국 대안이 없다는 비대위 다수의견(26명중 14명 찬성, 4명 반대, 8명 기권)을 존중해 비대위 위원장직을 맡게됐다.

한광수 회장은 위원장직 수락 후 “향후 어떠한 희생을 각오하고라도 의권수호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앞장서겠다”면서 모든 직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날 비대위 부위원장에 추천된 신상진 前의쟁투위원장은 사정을 들어 “한광수 회장을 추후 만나 거취를 밝히겠다”면서 부위원장직 수용을 유보했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2000 의쟁투 공동대표 중 한사람이 집행위원을 맡는 쪽으로 의견을 집약했으나 신상진, 박한성, 최덕종 위원 등은 잠시 대책을 숙의한 뒤 이날부로 2000 의민추 공동대표직을 사임하고, 집행위원이 아닌 중앙위원으로서 대정부 투쟁에 백의종군 하겠다는 쪽으로 본인들의 거취를 표명했다.

이와관련, 비대위는 이번 투쟁에서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범의료계 차원의 결속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날 불참한 의대교수협 대표는 물론 지난해 투쟁에 적극 기여했던 2000 의쟁투 및 민주의사회 등 모든 직역이 투쟁에 동참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류호석 전공의협의회장은 이날 출범한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서겠으며, 이를 위해 시도별 결의대회 참여는 물론 오는 30일 병원별 비상총회를 열어 지역단위의 투쟁조직체의 결속력 강화 등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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