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약공장 설비 등 올 4억5,000만원 지원
최근 발족된 5개 보건의료단체의 연합체인 보건의료연합준비위원회(대표 신동근)의 소속 단체가 주축이 된 사단법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창립됐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23일 세종문화회관서 사단법인 창립출범식을 갖고, 심재식 상임대표(보훈병원 산부인과)를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13명의 의사 및 한의사, 약사, 구청장, 간호사, 변호사, 교수 등 보건의료계 및 관계,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 및 감사진을 선임했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지난 97년 북한어린이살리기 의약품지원본부를 결성, 식량지원에 머물러 있던 대북지원활동을 의약품으로 확대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심재식 이사장은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하여 임의단체라는 조직적 한계를 극복하고, IMF 이후 주춤해진 대북의약품 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며 남북보건의료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올해의 사업으로 4억5,000여만원을 모금하여 북측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측과 제약공장 설비 준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제 및 캅셀제 생산시설과 초미세분쇄과립기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공장설비와 2억원 상당의 완제·원료의약품, 1억원 상당의 의료용구를 지원할 예정.
이와 함께 `사랑의 치과진료차량 보내기 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과 정부와의 공동지원사업을 모색하는 한편 `남북보건의료제도 비교를 위한 학술대회', `북한의료전문서적 전시회' 등 대외 홍보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주축이 되는 단체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 참된의료실현을 위한 청년한의사회(청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등 5개 보건의료운동 단체이다.〈이주익 기자〉
박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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