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에 `수가 적정화 방안' 등 11개항 건의




대구시의사회(회장 김완섭)는 29일 프린스호텔에서 제2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국가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시키려는 기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최근 의협 내부개혁과 관련해 세대간, 직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의료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명실공히 모든 직능단체를 대변할 수 있는 강력한 기구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137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총 본회의에서는 회의록 낭독과 회무보고, 결산보고 등을 이의없이 처리하고, 새해 사업계획으로 `대국민 신뢰회복 및 자정사업' 등 11개항을 집행부 원안대로 확정하고 전년대비 6,900만원이 증액된 6억8,000여만원의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의안심의에서는 ▲의보수가 적정화 및 보험재정 확보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광고 대책 강구 ▲불법조제 단속 및 진료행위 금지와 관련된 의약분업 등 11개 항을 의협건의안으로 채택했다.

특히 대의원 일동은 이날 의보재정 파탄의 근본적 해결과 의사의 정당한 진료권을 제한하고 왜곡시키는 부당한 압력이나 제도도입을 즉각 중단할 것 등 4개항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만약 보험재정 파탄의 책임을 의료계에 떠넘기는 등 집단 매도할 경우는 강경대응도 불사하겠다며 올바른 의료정책 및 제2단계 투쟁 돌입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앞서 열린 정총 1부행사에선 김재정 의협회장과 박길수 대의원총회의장, 김기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조세환 의정회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김득수 원장 등 4명에게 공로패가, 현수환 동원약품회장 등 6명에게 감사패, 그리고 권굉보 영남의대 교수 등 5명에게 학술상이 수여됐다.
〈대구=본사 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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