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교육의 장점-학습충실도 등 고려돼야

'인터넷+교육테크놀러지' 결합한 멀티미디어 형태로 발전
서울의대 김석화 교수, '사이버 연수교육 의미와 발전' 주제발표

의료계의 온라인 연수교육 시범사업을 앞두고 학습효과 제고를 위한 교육공학적 방안도입이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버추얼엠디 대표)는 최근 '사이버 의학연수교육의 의미와 발전' 주제발표를 통해 "무미건조한 교재를 인터넷에 올려놓고 학습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온라인 교육을 연구하고 개발해 온 학문분야인 교육공학의 도움을 받아 교육효과를 높이는 방안으로 의사 연수교육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 주최 '연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연자로 나선 김 교수는 "강의실 교육에서는 강사의 노하우와 수강자의 반응에 따른 즉흥성, 면대면 접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교감, 강사권위에 대한 존중 등이 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하고 "온라인 교육에서도 이를 객관화 할 수 있는 코스개발과 더불어 학습 충실도와 성취도를 검증할 문제은행 형태의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 사이버대학의 학점관리에 사용중인 '학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학습자별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함과 동시에 의사연수교육 평점의 권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의 사이버 연수교육은 인터넷과 교육테크놀러지가 병합된 콘텐츠 구현 테크놀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상호작용 멀티미디어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사이버 게임 △EPSS(전자적 성과지원시스템) 활용 △자율학습과 토론 등의 형태가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온라인 학습의 특성을 감안해 일정기준을 갖춘 EPSS나 데이터베이스 검색과 활용 등을 평점 이수행위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석화 교수는 "사이버 교육이 실시되면 전국 의사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각자의 요구에 맞는 주제를 선별하여 학습할 수 있게 된다"며 "따라서 인터넷 연수교육은 보다 충실한 의사 재교육을 통해 의료계의 신뢰와 권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계 내부에서도 행사중심의 형식적인 연수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현재 의협과 버추얼엠디가 공동 추진중인 사이버 연수교육의 청사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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