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의학간 학제간 연구 발전 기대

연세대 정과리 교수 등 2학기부터 강의

연세의대(학장 김세종)가 기존의 자연과학 쪽에 치우쳐 있던 교육과정을 보완하기 위하여 오는 2학기부터 국내 처음으로 신선하고 파격적인 문학강의를 개설했다.

의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3일 개설된 '문학과 의학의 만남' 과목은 의사작가론과 의료문학론으로 나누어 소설가 김 훈, 시인 마종기 등 국내 유명 문학인들과 연세대 국문과 정과리 교수 등 문과대 교수진 7명이 강의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연세의대에서는 이번 강의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병훈 박사를 의학교육학과 강사로 정식으로 채용함으로써 향후 문학과 의학교육의 학제간 연구, 의료인문학 발전 등에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에 2학년 강의실에서 진행된 첫 강의에서는 연세의대 교수진을 비롯해 이번 학기 강의를 맡은 연세대 정과리 교수(국문과)등 문과대 교수진 등이 참석했으며 학생들과 '의료문학은 가능한가'에 대해 강의 및 토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의학교육학과 이무상 교수는 강좌 개설에 대해 "21세기 들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회환경 변화(질병양상 및 의대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의학교육에 사회학과 인문학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좋은 의사 및 21세기 의료윤리 개념에 대한 대처 능력 배양 차원에서 도입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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