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 상달'식 의견수렴 과정 필요 등 의견 제기




의협, 26일 '제4기 의료정책고위과정' 수료식

의협(회장 김재정)는 지난 26일 협회 동아홀에서 '제4기 의료정책 고위과정(동기회장 이창훈 서울시의 부회장)' 종강식 행사를 갖고 10주 일정으로 진행된 교육과정을 무사히 이수한 54명 회원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의료정책 고위과정'은 회원들로 하여금 현행의 주요 의료정책들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의료정책 결정에 참여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차원에서 개설된 것으로, 지난해 2월 제 1기 연수과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차례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특히 이번 4기 의료정책고위과정에서는 총 54명의 일선 회원이 참여함으로써 의료정책고위과정 개설 이후 가장 많은 회원 수가 수강하는 등 의료정책과 관련해 회원들의 높은 열기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김재정 회장과 김건상 의료정책고위과정장, 박한성 서울시의회장, 의협 상임이사진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1부 의협 회장과 대화의 시간이 마련됐고, 제2부 순서에서는 의료정책교위과정 수료증 전달 및 모범상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의료정책 과정 연수생들은 이날 김재정 회장과 가진 대화의 시간에서 "집행부가 새로 교체 될 때마다 의료계의 정책기조도 바뀌게 됨으로써 일선 회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과 함께 '회무 추진에 관한 내용을 가능하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하의 상달'식 의견 수렴과정 등이 필요하다"는 견해들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제4기 동기회장을 맡고 있는 이창훈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의료계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해 온 선배 기수와 앞으로 배출될 후배 연수생들과의 친목 도모는 물론 정책 토론을 위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토록 하겠다"며 "연수생들의 작은 노력들이 하나로 뭉쳐질 때 의료계의 진정한 힘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오는 9월23일부터 약 10주간 일정으로 진행될 '제5기 의료정책 고위과정'에는 전반적인 의료정책에 대한 주제들 뿐 만 아니라 의료계의 중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의료시장 개방과 보험수가제도, 공공의료 분야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의협은 의료정책고위과정을 수료한 이들 회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전문가 과정을 개설, 건강보험정책을 중심으로 한 제1기 전문가 과정을 올 하반기에 시작해 명실상부한 '전문가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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