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제고 - 회원 결속 - 재정안정 초점

의료법상 법정단체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전국 병원의 중앙회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병원협회가 '병협장기발전계획 수립' 과제를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병협집행부는 최근 집행부 확대회의를 열어 산하 장기발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2개월간 추진돼온 관련업무에 대한 추진 경과 보고를 받고 이를 빠른시일내에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발전계획 추진 전담 연구주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기발전 과제에는 병협의 법정단체 이후 목표 및 역할 정립, 회비징수율 제고 차원서 회원 강제가입 검토, 회원 병원별 결속, 관련 직종 수용여부 등이 포함되어야 하며, 회원 병원별 실질적인 도움 및 집행부 기능확대를 위하여 기금 확보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장기발전 계획 수립 추진안으로는 △협회 장기발전소위 구성 추진(제1안) △외부 국내연구기관 용역(제2안) △외부 외국연구기관 의뢰(제3안) 등의 3가지 방안이 제안됐으며 논의 끝에 자체 특별소위 중심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외부 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데 의견을 조율했다.

 이중 외국 컨설팅 기관에 의뢰 할 경우 신뢰도는 높을지 모르지만 국내 컨설팅 기관에 비해 연구용역 비(2억∼2억5,000만원)가 10배 이상 높아 회원병원에 부담이 되는 만큼 제고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면서 국내 연구기관에 의뢰하는 방안쪽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병협집행부는 임원진간 부분적인 견해차가 있는 점을 감안, 이날 예정했던 대산 기관 선정은 좀더 의견조율을 한 뒤 조만간 최종 확정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병협은 지난 5월 정총에서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협회의 위상 제고 및 재정적 안정성 확보, 회원병원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협회 특별기구로 '병협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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