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신뢰도-업무효율성 제고

신언항 원장도 밝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대외 신뢰도와 업무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독립사옥을 구입, 이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심평원은 특히 진료비 심사·평가업무를 보험자와 의약계로부터 중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외부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향후 보험자인 건강보험공단과 동일 건물을 사용함으로써 독립적 업무수행이 아닌 보험자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한다는 외부의 인식 존재를 반드시 불식시켜 나갈 방침이다.

더욱이 의약분업 시행이후 심사물량처리를 위한 충원인력의 수용공간부족으로 인근지역빌딩(2개소, 167명)을 임차 사용함으로써 업무를 연계 처리하는 등 효율적·체계적인 업무수행이 어렵고 임차료 등 관리운영비(연간 9억원 가량)가 추가로 소요되고 있는 점도 사옥을 이전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이유라는 것.

이와 함께 공단 노조측의 잦은 집회로 인한 소음과 이에 따른 업무처리의 집중력저하 및 출·퇴근시의 어려움이 있고 민원인의 출입불편이 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신언항 심평원장도 지난 7월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독립사옥 마련’ 필요성을 공감한다면서,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적합한 건물을 물색, 업무효율성을 제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상임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심평원 독립사옥 건물 마련에 공감의 뜻을 표시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했는데 올 국감장에서 어떤 식으로 답변해야 할 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독립사옥 구입은 우선 심평원이 보유한 가용재원으로 추진토록 하되 필요시 금융기관융자로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 차입금은 신규건물 또는 현 회관을 활용해 이자 및 원금으로 순차적으로 상환토록 할 예정”이라며 “특히 사옥구입에 따른 건보공단의 별도 추가부담이 업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심평원이 진단한 독립사옥 마련에 따른 기대효과 내역.

◇업무적 측면= △사옥 이전시 업무환경개선과 분산 운영중인 본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업무 연계 등 업무효율성 극대 및 민원편의 제공 △현재는 인근지역 빌딩을 활용해 사무공간 확보에는 큰 어려움은 없으나 비정기적인 회의중복, 감사원․복지부 감사 및 내부감사 등 제반 업무 수행시 여유공간 부복으로 장소확보가 어려우며, 심사위원․연구직이 충원될 경우 배치공간 부족으로 향후 조사지원실․평가실의 경우처럼 본원의 일부 부서를 또다시 외부건물에 배치해야하는 상황이 발생될 여지가 있다.

◇비용효과적 측면= 사옥을 구입해 이전할 경우 임차료절감 등으로 심평원 운영재원 부담자인 공단부담분 절감을 가져오며 건물가 상승에 따른 자산증식 효과가 기대됨. 특히 임차료 상승 등으로 사무실 운영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독립사옥 마련시 동 사무실임차비용 절감효과 극대화될 것이 확실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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