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암연구소 김일진, 이재정, 곽미경씨

서울의대 암연구소의 연구원 3명이 미국 암연구학회의 연구자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울의대 암연구소(소장 방영주)는 13일 "대학원생 김일진씨와 이재정씨, 곽미경씨가 지난달 열린 제94차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암연구소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김일진(남, 27세)씨의 논문은 '베타 카테닌 유전자 돌연변이 감색용 올리고 뉴클레오티드 마이크로 어레이의 개발'(지도교수:외과 박재갑)로 소화기계통의 암 중 대장암 발생에 중요 역할을 하는 베타 카테닌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색할 수 있는 DNA 칩을 개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박사과정 중인 이재정씨(여, 32세)는 '난소암에서 CD47의 발현양상의 변화'(지도교수:내과 허대석) 연구논문에서 CD47 단백질이 난소암에서 과발현하는 기전을 설명하는 새로운 현상을 제시했다.

끝으로 석사과정의 곽미경씨(여, 23세)의 논문은 '인체 위암 조직에서 가스트린과 가스트린 수용체의 발현'(지도교수:외과 양한광)으로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인 가스트린이 가스트린 수용체를 발현하는 위암조직에서 위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들 3명의 연구진은 모두 미국암연구학회로부터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2,000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

한편, 미국암연구학회의 '젊은 연구자상'(International Scholar in training Award)은 트레이닝 과정에 있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것으로 주로 대학원생과 박사후과정 연구자 등이 주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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