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전통문화 교류·무료 진료 등 실시

(주)남양알로에(대표 이병훈)는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에서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활동할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또 전문 의료인 9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도 파견해 현지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도 펼쳐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남양알로에는 연해주에 350만평 규모의 약용작물 재배농장과 300만평 정도의 곡물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600만톤의 쌀을 생산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무상지원했다.

김영환 부사장(남양알로에)은 봉사단은 660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크라스키노에 작물농장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인데 이 농장은 중앙아시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한민족을 다시 불러들여 고려인촌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양알로에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영구 불하받은 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주해 올 고려인들과 현지 러시아인들의 화합을 위해 현지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펼치며, 문화교류 활동으로 태권도, 전통무용, 미술교실 등을 열어 전통문화를 알리기로 했다.

김부사장은 또 마을축제, 체육대회를 통해 양국의 젊은이들이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함과 아울러 유적지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연해주의 경제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탐방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선조의 러시아 최초 정착지와 정착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탐방, 경원선과 연결될 시베리아횡단철도 견학 등을 통해 학생들은 연해주의 과거와 국제 무역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체험하게 된다. 남양알로에는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야후코리아 사이트를 통해 모집 8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해외봉사단 20명을 꼽았으며 지난 4일에는 이천 소재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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