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별 가격差 줄이고 패널티 완화해 충격 최소화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안) 공청회에서 낙농진흥회는 새 가격체계는 고품질 원유 생산이 목적이며, 이를 위해 낙농가와 유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안) 공청회에서 낙농진흥회는 “우리 유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유지방에 치우친 유대체계와 체세포수에 대한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하고 “변화에 따른 농가의 충격은 연구결과에 대한 조정안으로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체계 구성요소별 조정내용을 보면 체세포수는 20만(개/㎖) 미만인 현행 1등급의 프리미엄 30원을 20만 미만인 1A등급 60원으로, 20~30만 미만인 1B등급은 20~50만 이하인 현행 2등급중 일부인 0원에서 45원으로 조정했다.

4등급은 현행 3등급중 75만 초과에 대해 60원의 페널티를 부과했다. 체세포수의 경우 개선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 연구내용보다 완화된 수준으로 조정됐다. 유지방은 유지방 함량별 가격등차를 현행대비 소폭 축소하고 상한선을 4.3%, 하한선을 3.0%로 설정했다.

유지방률 3.4%를 기준선으로 0.1% 증가시 4.0%까지는 10원씩, 4.1~4.3%까지는 5원씩 가산하며, 3.4%를 기준으로 0.1% 감소시 3.0%까지는 10원씩 감액하고, 3.0% 미만은 100원의 페널티를 부과한다. 낙농진흥회는 “새 산정체계하에서는 값싼 조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때 농가가 굳이 비싼 농후사료로 고지방 원유를 생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젖소의 정상사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양관리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정용길 기자 ygjung@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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