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신생아 성장발육 최적 환경 제공

최근 르봐이에 분만, 수중 분만, 라마즈 분만 등 전에 없는 특수 분만들이 유행인 가운데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연이어 출산의 순간 뿐 아니라 출산 후 신생아 발육을 극대화해주는 신개념 신생아 요람<사진>이 한국에 상륙했다.

 Nature's Cradle(자연의 요람)으로 명명된 이 기기는 뇌 성장을 포함, 신생아 발육에 가장 중요한 생후 4개월동안 신생아에게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990년 미국의 제임스 가트 박사와 스테판 박사 등 소아과 전문의에 의해 개발됐다. 설계와 제작에는 30여년간 자동화 기계를 연구한 미노루 아카가와 박사와 소니, 세이코, 실리콘밸리 출신 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 기기는 개발 후 5년간 총 800만시간 이상 미국 내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으며 지난 97년에는 FDA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덴버소아병원, 워싱턴국립소아병원, 세인트루이스소아병원 등 미국 내 약 100여곳의 종합병원 신생아실에서 사용중이다.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정상분만아의 경우 동일조건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안정된 수면의 빠른 정착을 보였다. 게다가 울음이 65% 감소했으며, 보다 긴 간격의 수면, 신생아 산통의 감소를 나타냈다. 조산아의 경우도 대조군에 비해 평균 약 8일정도 빠른 퇴원이 가능했으며 위관영양공급이 평균 7일정도 빨라 조기 수유가 가능했다. 정상아와 조산아 공히 브라젤톤 박사의 신생아행동평가법에서 높은 반응점수를 획득했다.

 개발팀 관계자는 인간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약 3개월간 성장이 부족한 상태로 세상에 태어난다고 진단하고 "초기 4개월간 신경세포(뉴런)는 초당 약25만개씩 생성되므로 최적의 환경조성을 위해 자궁 속에서 친숙해진 모체 골반의 움직임, 모체의 심박동 소리와 리드미컬한 양수의 흐름소리를 신생아용 침대에 적용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패런트텍 관계자는 "9일 홈페이지(www.parentech.co.kr) 문을 여는 동시에 12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펼쳐지는 제4회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전시회(2003 Baby Fair)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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