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아과학회(APA)는 '소아과학'誌 7월호에 게재한 기술보고서에서 수은의 위험성과 소아 노출 감소 방안을 부각시키고, 환자와 의사들에 수은온도계를 비롯해 수은 함유 의료용구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촉구했다.

단일 온도계의 수은 함량(0.6∼2.25g)은 소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나 깨져 증발하면 건강에 해롭고, 불필요한 수은 노출을 막아보자는 의도이다. 수은은 온도계뿐만 아니라 혈압계낭대에도 사용되는데, 미국병원협회는 2005년까지 병원에서 수은을 완전 제거하기로 환경보호청(EPA)과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상기 보고서에서 APA는 임산부, 수유 여성 및 소아들에게 특히 수은 축적이 높은 상어, 삼치, 황새치, 옥돔 등 4개 장수 어종의 소비를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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