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藥同性관리 등 총 1,713억 기획예산처에 제

내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청 예산이 올해보다 2배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예산(717억원) 대비 238% 대폭 증액한 총 1,713억3,900만원의 2002년도 예산요구안을 지난 31일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

이처럼 식약청의 내년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른 유전자재조합식품 및 생명공학제품 등의 안정성 관리 확대와 의약분업 시행과 관련한 약효동등성시험 관리사업, 그리고 경인지방청 등 2개 지방청사 신축을 위한 주요사업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GMO(유전자재조합)식품의 안정성과 관련 3개분야에 올해(15억)보다 6배 늘어난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생명공학제품의 안정성과 관련한 4개분야에 올해(5억)보다 18배나 대폭 늘어난 90억원의 예산을 쓸 방침이다.

또 처방약 대체조제 범위를 비교용출시험 확보품목에서 올 하반기부터 생물학적동등성시험 확보품목으로 제한키로 함에 따라 이를 관리하기 위한 약효동등성시험 관리사업에 90억원의 신규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또 경인지방청과 대구지방청 2개청의 신축 및 서울청 신축을 위한 설계비로 86억원을 신규편성하고, 노후시험장비의 교체에 50억원을 쓰기로 하는 한편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제도 융자지원자금으로 총 109억원의 재특자금을 신설키로 했다.

특히 식약청이 오는 2006년까지 충남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로 이주토록 되어 있는 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현지에 약 7만평의 부지 매입과 기초설계비 예산으로 국특자금에서 모두 2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식약청 기획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식약청의 내년 예산은 사회적으로 식품^의약품 안전관리업무가 점차 중시됨에 따라 주요사업이 크게 확대된 것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기획예산처 심의조정 및 국무회의^국회 심의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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