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무시한 부당한 조치 한목소리

치협, 대책 마련 고심 중

최근 의대 입학정원 단계적 10% 감축안이 확정 발표된 반면, 치대 입학정원은 동결 결정이 내려진데 대해 줄곧 같은 10% 감축안을 주장해온 치과계는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치과측은 정부가 형평성을 무시하고, 의과측의 주장만 수용한 부당한 조치라는 비난과 함께 전반적으로 치과계 자체도 대처가 안이했으며 정원감축에 대해 적극 대처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 관계자는 "강릉치대 설립 후 11년 동안 동결된 치대 입학정원은 경제자유구역법 시행과 맞물려 전 치과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사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이번 입학정원 동결 결정에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적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치협은 치과대학 입학정원의 단계적 10% 감축과 동시에 치과대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신·증설 불허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치대 입학정원 감축안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인구대비 입학정원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치협은 복지부 구강보건과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용역을 의뢰한 의료인력 수요에 관한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토대로 복지부 및 교육인적자원부에 적극 건의하는 등 장기적으로 치협 차원의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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