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로 전년비 2%줄어… 일괄약가인하도 영향

지난해 총진료비 대비 약제비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등 건강보험 약제급여비에 대한 평가결과 건강보험 약제비는 2012년 13조744억원으로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7.1%였으며, 전년(29.1%) 대비 2% 감소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외래처방 30건 이상 청구한 의료기관과 보건기관을 대상으로 항상제, 주사제, 투약일당 약품비, 처방건당약품목수, 진통소염제중복처방률 등을 지표로 진행됐으며, 요양급여비용 청구명세서가 자료수집에 이용됐다.

단 암질환 또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성 질환, 혈우병과 관련된 진료건은 제외했다.

평가결과 대부분의 지표에서 2011년에 비해 개선됐으며, 기관별 주사제 처방률은 평균 21.8%, 기관별 전체 상병의 처방건당 평균 약품목수는 3.6개였다.

특히 2012년 4분기 주사제 처방률은 18.9%로 전년 동기(19.4%)에 비해 0.5%p 감소했고,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역시 44%로 전년 동기(44.5%)에 비해 0.5%p 감소했다.

아울러 2012년 4분기 전체기관의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3.77개로 2011년 4분기(3.8개)에 비해 0.03개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최소 2.5개에서 최대 3.8개로 범위가 작은 반면, 의원의 경우 최소 1개에서 최대 7.9개로 범위가 넓어 기관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흡기계 질환의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평균 4.5개였으며, 근골격계 질환은 3.6개였다.

심평원은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감소세는 2006년 공개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2012년 4월 약가 일괄인하로 인해 투약일당 약품비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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