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료계, 기존연구 논문과 정반대 결과에 주목




모유수유가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오히려 유아의 천식과 알레르기 유발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美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 57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캐나다 해밀턴 McMaster 대학 Malcolm R. Sears박사팀은 4주이상 모유 수유를 한 504명과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533명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20년 이상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발생에서 모유의 영향을 평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대해 13살때 실시한 피부테스트결과 모유수유아들이 대조군보다 고양이 집먼지 진드기 및 다른 알레르겐 물질 테스트에서 의미있게 양성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21살에 같은 테스트를 실시했을 때도 결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와 함께 모유수유아는 출생후 9세가 될 때까지 천식으로 진단 받을 확률이 대조군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Sears박사는 “그동안 대부분의 논문들은 모유수유가 천식과 알레르기를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아이에게 좋다고 발표돼 왔으나 이번에 실시한 연구는 정확히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기존의 논문들과는 다른데 이전의 논문들은 단기간 연구였고 초기단계 유년기에 나타나는, 알레르기가 원인이 아닌 쌕쌕거림을 천식으로 보았다고 지적했다.Sears박사는 모유수유가 감염가능성을 줄여주고 그 때문에 감염에 의한 쌕쌕거림을 개선시킬 수는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Sears박사는 또 이번 연구결과 모유수유가 알레르기 천식 등에 보호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사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모유수유는 좋은 점이 많지만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천미경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