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용 줄지 않은 것 처방습관 때문' 반박




대한약사회(회장 한석원)는 의사협회 범의료계 비대위가 지난 30일 3개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에 대해 허구성과 유치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대약은 의협이 1개월 처방료를 내세워 의사는 진찰료+처방료= 7,900원, 약국 조제료는 9,190원이라 약사보다 의사수입이 적다는 식으로 홍보했지만, 의사의 경우 하루치 처방이나 한달치 처방에 대한 수고가 달라질 것이 없고, 약사는 1일분 3포를, 1개월은 90포를 조제하는 수고가 있다고 강조, 마치 의사가 약사보다 보험제도상 더 열악한 대우를 받는 것처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약은 또 이런 계산하에서 하루분의 처방과 조제를 놓고 볼 때 의사는 1일분 처방이 초진때 진찰료+처방료가 최저 11,500원이고, 재진은 7,400원으로, 약사의 조제료는 3,010원(2일분 3,430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대약은 또한 분업의 문제점에 대해 [과연 돈이 덜 들었는가], [약 오남용이 줄었는가]를 되물어 마치 비용이 다른 부분에서 남용된 것처럼 했지만, 돈이 더 든 이유에 대해 의사가 지급하는 수가를 대폭 올렸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남용이 줄지 않은 것은 의사들이 처방습관을 바꾸지 않거나 주사제를 과용하고, 비싼약(오리지널) 위주로 처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약은 반박문에서 [분업이야 말로 의료를 붕괴시켰다]고 광고했으나 분업이후 의원의 진료건수는 더 늘었고, 붕괴는 일부 의사들이 자초한 것으로 국민의 신뢰만 있으면 의료는 절대 붕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봉선 기자 cb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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