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생산 1조 2,300여억원…15.7% 상승 예상

방사선기기 및 치료기기 특히 유망

정부가 전자의료기기를 고부가가치, 기술 융합화의 대표적인 차세대 고속성장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전자산업동향예보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자산업에 대한 패러다임과 유망기기·부품에 대한 산업 및 기술동향, 업체동향 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자의료기기를 비롯한 4개분야 10개의 기기와 이차전지 등 6개분야 20개부품이 유망전자기기 및 부품으로 보고됐다.

산자부는 보고서를 통해 "전자의료기기는 복합 첨단산업이며, 소량 전문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기술혁신 속도가 빠르고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기술·지식 집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에서 컴퓨터, 통신,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화가 가속화되면서 센서를 연결하면 심전도는 물론, 뇌파나 맥박, 태아심음 등의 생체신호를 저장,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002년 현재 전자의료기기의 세계시장규모는 270억달러 규모"라고 밝히고 "국내 시장의 경우 80년대 의료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자의료기기의 수요도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규모는 4배, 수출규모는 5.4배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올해 총생산액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1조 2,31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산자부는 "현재 선진국인 미국, 일본, 유럽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포화상태로 3% 이하의 낮은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에 개도국은 10% 내외의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특히 방사선기기와 치료기기분야는 6%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들"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산자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와 연구보고서 등을 전자부품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eti.re.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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