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모든 신규사업 중단…주사제 고수 총력

대한약사회(회장 한석원)가 정부의 주사제 분업제외에 맞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한다. 약사회는 26일 오후 5시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 21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시킬 수 없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특히 정부가 주사제 분업제외를 추진하는 비상시기임을 감안하여 가칭 `보험재정 안정과 올바른 분업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확정했다.

비대위는 회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장단 및 지부장단으로 구성하며 필요한 실행기구는 비대위의 협의에 따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한 회세를 비대위에 집중시켜 올바른 분업정착에 총력하기 위해 상임이사회의 기존사업을 제외한 모든 신규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약사회 집행부는 당초 성분명 처방과 일반약 낱알판매를 정부로부터 끌어내는 대신 처방전이 문전약국 등 특정약국에 몰릴 수 있다는 일부 지적 등 실리를 선택하여 주사제를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주사제의 적극 고수를 중론으로 결정되자 이같이 선회하게 됐다.
〈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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