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중앙회 조사 중소기업건강도지수 '91.2' 기록

중소제조업종 전체 평균 전망치는 79.1

국내 중소 의료기기업체들이 7월 체감경기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가 1,500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기(정밀·광학기기 포함) 분야는 7월 전망 SBHI 91.2를 기록,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를 나타내는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매우감소 응답빈도X0+다소감소X50+동일X100+다소증가X150+매우 증가X200)/전체 응답 빈도수로 계산되며, 경기변동 항목별 수치가 100 초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SBHI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실사지수(BSI)가 호전, 동일, 악화 등 3점 척도로 조사되는데 반해 좀 더 세분화된 5점 척도로 조사한 후 가중치를 곱해 경기예측지수를 산출함으로써 정확도가 우수하다.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4월 전망치 97.9에서 5월과 6월에는 103.5로 집계돼 호전이 예상됐으나 7월에는 다소 하락한 91.2를 기록했다.

중기협중앙회측은 "7월 중소제조업종 전체 평균 전망치는 79.1"이라고 말하고 "경기변동 항목별 SBHI에서도 생산(81.3), 내수(77.5), 수출(81.5), 경상이익(74.3), 자금조달사정(79.4) 등 대부분 항목에서 조사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중소제조업 경영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올 1월 이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내수부진(65.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업체간 과당경쟁(41.8%)', '인건비상승(39.4%)', '판매대금회수지연(33.2%)'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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