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운동 범위 향상…통증적고 입원기간 짧아



무릎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 무릎이 굳어진 환자들에게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유착박리술)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의대 을지병원 정형외과 최남홍 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무릎운동이 불량한 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경적 수술을 시행한 결과, 평균 관절운동범위(ROM)가 82.6도 이던 상태가 130.3도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가 시행한 `관절경적 유착박리술'은 무릎에 작은 구멍을 뚫어 관절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관절경을 삽입한 후 서로 붙어있는 조직들을 떼어내는 수술로 기존의 광범위한 무릎절개를 통한 수술에 비해 간단하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최 교수는 수술 후에 무릎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으로 슬개골을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는 `슬개골운동'과 `무릎을 펴주는 운동' `허벅지 근육강화운동'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했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수술 후 조기운동은 슬관절의 섬유화를 막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며 환자들의 꾸준한 재활운동이 함께 이뤄져야 치료성적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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