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컨퍼런스 성공 개최 이어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 등 잇단 성과

제약협 김연판 부회장, 제약사 해외진출 위해 다각도 노력 계획

내수를 벗어나 해외 진출이 제약기업들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약협회가 국제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 국제기구 사무국을 유치하는 등 국제화에 눈뜨고 있는 조짐을 보여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21개국이 참여하는 APEC의 규제조화센터(Harmonization Center: AHC) 사무국 유치에 성공, 연간 6억원의 정부 예산 지원까지 받게된 제약협회는 사무국 유치후 첫 행사로 22일 오전 서울르네상스호텔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대중인식과 단일연락체계 구축 워크숍'을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병원 식약처 차장을 비롯 관계기관 공무원과 김연판 규제조화센터 사무총장을 비롯,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 등 제약 CEO, 규제조화 관련 전문가 등 국내에서 7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으며, 미국 FDA 와 상무성 인사를 포함 APEC 협력국가의 주요 인사들과 그 외 캄보디아 주요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컨퍼런스 참석 국내외 인사들의 제약회사 방문 일정도 잡혀 있는데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제약협회는 지난해 10월에는 '자기 건강관리의 미래지평'이라는 주제로 제9차 세계대중약협회 아․태지역 컨퍼런스(WSMI AP Regional Conference) 및 제1차 아․태지역 대중약협회 총회(APSMI General Assembly Meeting)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지난 1991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대중약협회 총회 이후 22년만의 대규모 국제 행사로 진행된 행사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12개국 90여명의 외국인 포함, 국내 50여곳 제약 200여명의 관련 업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거뒀다.

특히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의 APSMI 제2대 회장 취임은 세계 제약산업계에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제약협회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은 당연 제약사들의 이익으로 귀결된다. 이번 APEC 규제조화센터 사무국 유치만 해도 주요 국가의 인허가 및 임상 정보 등을 보다 빨리 알 수 있는 데다 회의 참가 전문가들에게 국내 제약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는 부가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제약협회 김연판 부회장은 "이번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의 가장 큰 의미는 제약사들의 해외진출을 돕는다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제약사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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