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양규환)은 지난 24일 코엑스 51층 무역클럽에서 외자기업 및 무역업계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식약청의 입장을 전했다.

양규환 식약청장은 “복지부에서 독립 외청으로 분리된지 3년밖에 안돼 조직^예산^인력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며 “의약품^식품 인허가 과정에서 불필요한 것을 알고 있고 개선 중”이라고 밝히고 “이메일, 팩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언제나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을 창구가 열려있으니 제도개선에 대해 지탄없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말했다.

양 청장은 또 “생명공학 관련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개발초기에 신고를 하면 개발단계에서 허가단계까지 전문인력을 통해 전 과정을 도와주어 허가 시일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의약분업제도 정착을 위한 품질확보를 위해서 ▲의약품 GMP운영에 대한 관리강화 ▲유통 의약품 감시강화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수영 의약품안전국장은 원료의약품등록제도에 대해서는 올해안으로 복지부에 건의한 후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 2005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업계들은 우리나라의 수입 및 인허가 제도가 너무 까다롭고 국제규격과 잘 맞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양 청장은 “산^학^연 및 국제기구와 협력체제 구축에 힘쓰는 한편 소비자 중심의 식^의약품 안전 관리 체계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상일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