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음경해면체 평활근 세포에 KATP 통로 확인




인체 음경해면체 평활근 세포에 평활근의 이완현상에 중요한 ATP 의존성 포타슘(KATP) 통로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음경의 발기현상에 중요한 산화질소가 ATP 의존성 포타슘 통로(KATP)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KATP 통로가 음경의 발기 기전에 생리적으로 중요한 통로인 것이 밝혀졌다.

성균관의대 비뇨기과 이성원교수팀(강동묵^생리학교실), 최형기교수(연세의대))은 인체 음경해면체에서 평활근 세포를 배양하여 5계대 미만의 세포를 사용, cell-attached patch 방법과 inside-out patch 방법으로 KATP 통로의 단일전류를 기록하고 whole cell patch방법으로 전세포전류를 기록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 결과 140mM 포타슘 내외 용액에서 19±1.1pS 크기의 전도도를 보이는 통로를 기록했고 이는 1mM ATP에 의해 통로가 닫히고 세포내 칼슘 농도변화에 의해 통로의 활성도가 변화가 없어 KATP 통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또 140mM 포타슘 내부 용액과 60mM 포타슘 외부 용액 조건에서 -60mV의 막전압을 세포에 걸어 KATP 통로의 전세포전류를 기록할 수 있었는데 기록된 전류는 산화질소 공여물질인 SIN-1에 의해 27±2.3% 증가했고 KATP통로 활성제인 pinacidil에 의해 75±29.6% 증가했다. 증가된 전류는 glibenclamide에 의해 완전히 차단되어 이 전류가 KARP 통로의 전세포 전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이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음경해면체 평활근 세포에서의 KATP 통로를 확인하고 이 통로의 단일전류와 전세포 전류를 기록, 산화질소에 의한 KATP통로 전류의 변화를 밝혀 세포 수준에서 음경 발기현상의 기전의 일부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로 음경의 발기기전 연구 및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보인다는 것.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제9회 세계 발기부전연구학회에서 발표됐다.〈천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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