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와 관계 악화 기미
홈페이지에서 김 모 약사는 “정관을 변경해가며 대약에 협조를 해왔으나 병원약사회의 법인화를 동의하지 않음으로 대약이 스스로 협조 관계를 어렵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약사는 병원약사들은 선택분업이나 임의분업을 바라지 않는다며 병원약사들이 환자들에게 투약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정책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모 약사는 “대한 약사회 울타리 속에서의 병원약사의 삶은 희망이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병원약사회의 법인화가 대약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법인화의 반대가 결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약사는 “자식이 성장하는 것을 저해하는 부모밑에서 결국 가출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이라며, “결국 홀로서기를 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개탄했다. 송 모약사는 “우리는 대약의 회원으로 의무를 다했고 참을만큼 참았다”며 “지금까지 대약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낮추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병원약사들의 홀로서기를 주장했다.
또한 송 약사는 대약이 병원약사회의 권익을 위해 조금이라도 행동한 바가 있는지 반문하면서 병원약사들이 병원에서 의약분업의 파트너로서 정당하게 활동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병원약사회 손현아 국장은 “이번 결과로 허탈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법인화 문제를 백지화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병원약사회의 입장은 오는 17일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일 기자〉
김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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