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2년 수료-90학점 취득 후 입문시험


교육 중 `서브인턴제' 도입 실습교육 강화

오는 2003년 도입되는 의·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기존 의예과는 물론 일반 학부과정 2년 이상 수료 및 90학점 이상 취득한후 의학교육 입문 시험에 합격해야 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위원장 허갑범, 이하 추진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치전문대학원 도입안을 마련, 오는 6월19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최근 부산 및 서울에서 열린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학계의 의견을 수렴, 실무위원회(위원장 이무상)를 중심으로 최종안을 마련중에 있다.

현재 추진위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할 최종안은 `지원자격은 대학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학부교육을 2년이상 수료하고, 90학점 이상 취득한자 중 의학교육입문 시험을 거쳐 대학 자율적으로 선발(입학정원 의·치예과 1학년 입학정원 승계)하는 방안'이 확정적이다.

또한 4년 과정의 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에는 임상입문자격시험과 임상교육종합평가시험, 그리고 서브인턴제가 있으며, 졸업시는 의학석사 학위가 수여된다.

이와함께 의학전문대학원 졸업후 전공의 수련과정과 학술학위 과정〈의학박사(Ph.D)〉은 병행 할 수 없다.

특히 의학계는 그간 4+4학제 중심의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에 대해 교육기간 연장을 들어 반대해 왔으나 이번 추진위안은 4+4학제가 아닌 2.3.4+4학제, 그리고 교육과정(4년차)에 서브인턴제를 도입(졸업후 인턴 1년 교육 포함)하도록 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현행 11년의 교육기간(의대 6년, 수련교육 5년)을 단축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학사학위 없이 대학원에 진학(학부 수료자), 졸업시 곧바로 석사학위를 부여하는데 따른 형평성 문제는 학부 수료자의 조기졸업을 유도하는 방안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로부터 최종안이 제출되면 8월말까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에 대한 군입대 1년 연기(28세) 등 행정지원책을 마련, 금년 11월내에 의학전문대학원제 시행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으로 있다.〈이상만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